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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떠오를 겁니다. 이 책이 처음 기획될 무렵인 약 1년 전, 2018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화두 중 하나는 ‘어린이집’ 이었습니다. ‘비리’, ‘부실급식’, ‘아동학대’ 등……. 온갖 안 좋은 뉴스로 도배된 어린이집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어린이집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한 번 즈음 들어보거나 고민해봤을 것입니다. “아직 말도 못하는데 어린이집 보냈다가 맞고 오면 어떡해.”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영유아 교사들의 이야기?

어린이집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이에 대한 담론을 담을 공간은 부재합니다. 특히 어린이집 교사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만큼 적습니다. e-나라지표 ‘어린이집 시설 종사자 현황’에 따르면 2018년 보육교사의 수는 239,996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24만명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담아내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린이집 교사는 사회적 약자이기도 합니다. 고용주인 어린이집 원장과, 학부모 사이에 서 여러 편견과 오해 그리고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많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비정규직 처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집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회적 차별은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바꿈세상을바꾸는꿈은 우리 사회 2030이 가진 다양한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찾는 공론장을 기획해 왔습니다. 어린이집 문제는 우리 사회 가장 중요하면서도 소외된 2030 이야기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바꿈과 함께 어린이집 교사에 대해 오해하고 있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2030 젊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직접 쓴 책입니다. 이들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은 오늘도 어린이집 일선 현장에서 많은 교사들이 묵묵히 아이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여기 어린이집 교사가 있습니다.

이정민 선생님은 “선생님, 퇴근 안하세요? 아이들은 다 하원했는데” 라는 주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본업 외에 과도한 행정 및 서류업무, 보장되지 않는 휴계시간, 휴일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 월급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핸드폰을 뺏어가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 과정속에서 이정민 선생님은 무엇이 교사가 자기 스스로를 외면하게 되는지 물어봅니다. 

이재필 선생님은 어린이집 CCTV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CCTV 설치는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것으로 보지만, 오히려 어린이집 CCTV 설치 이후에도 아동학대 사건 신고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학대 교사는 전체 교사의 0.28%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9.72%의 교사들은 잠재적 아동학대범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심지어 한 어린이집 교사는 지인들에게 “너는 애 안 때리냐?” 라는 농담 섞인 질문을 받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손여울 선생님이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시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를 애들 빨래하려고, 똥 기저귀 갈아주려고, 뒤치다꺼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은 그냥 애들 잘 놀아주고 엄마, 아빠 오는 시간에 보내면 되는 거 아냐?’ 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 ‘애를 안 키워봤는데 잘 할 수 있나?’, ‘나이도 어린데 애들 제대로 볼 수나 있겠어?’ 라며 교사를 무시하는 사람 등 유아교육에 대해 다소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손여울 선생님은 아이들이 좀 더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고 이런 시선에 대한 개선을 이야기 했습니다. 

방현 선생님은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과다한 서류 업무에 교실에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어요. 그 때 한 아이가 다가와 물었어요. ‘선생님 오늘 우리랑 놀 수 있어요?‘ 사실 이 질문은 아이가 해야 하는 질문이 아니라 보육교사인 제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방현 선생님이 보육교사를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바른 길로 이끌고 싶은 마음에서 선택한 것인데 하루도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시하며 행정 업무의 과도함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예은 선생님은 변화하는 시대적·사회적 유아교육 욕구에 대응을 아이들 입장에서 서술했습니다. 무엇보다 날일 갈수록 바빠지는 아이들을 보며 교사로서 느끼는 안타까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교사와 학부모 간의 교육방법의 차이, 어린이집 특별활동, 아이들과 노는법, 스마트폰, 각종 학원까지 오늘날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가 행복해야 우리 아이도 행복합니다.

이 책이 나올수있게 후원해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룰디스 시리즈 기획 단계부터 함께해온 바꿈세상을바꾸는꿈 청년네트워크와 부족한 글을 맡아 끝까지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신 들녘 출판사에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이 책이 나올수 있기까지 1년의 시간동안 도서집필에 힘써주신 5명의 저자들에게 특히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도 묵묵히 우리 아이들을 맡아 함께하고 있는 여러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한 아이의 아빠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합니다.  

많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오늘도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를 가르치고, 아이와 함께하기 위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오늘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기존 어린이집의 오해와 편견을 넘어 선생님들이 아무 걱정 없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가장 소중히 할 수 있는 행복한 선생님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또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으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아 행복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Posted by 바꿈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