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살기 좋아보이는 나라 스웨덴.

이 나라의 국민들은 매년 27번째 일요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고틀랜드라는 섬에 모여 '정치'를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알메달렌 정치박람회'.

현지에서는 '알메달렌 위크(Almedalen week)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대체 스웨덴인들은 그 좋다는 휴양지에 모여 '정치'를 이야기할까요?



공론장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2017년 대한민국.

우리 사회에 제대로 된 '공론장'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 중인 바꿈, 세상을바꾸는꿈은

그 힌트를 얻기 위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정치공론장, 

스웨덴의 알메달렌을 가장 먼저 소환했습니다.


(* 발표자료 다운로드 ▶   [바꿈] 알메달렌 정치박람회.pdf)


(이고은 /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방문연구원)


지난 2013년에 알메달렌 위크를 다녀온, 

그리고 며칠 뒤부터는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생활을 시작하실

이고은 선생님께서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알메달렌 위크는 지난 1968년, 

당시 스웨덴의 유력 정치인이었던 울로프 팔매가 

이 섬에 휴가 차 방문한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휴가 차 방문했다가 우연히 연설을 하게 된 것이었는데, 

호응이 좋자 팔매는 총리가 된 1969년 이후에도 계속 이곳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연설회에 유력 정당들과 시민단체 등이 결합하면서 지금과 같은 대규모 행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2015년 기준 참여 기관 1600여개, 부스 약 3000개) 


유력 정치인/ 정당들과 국민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가

꾸준히 계속되었다는 데에서 시사점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데말렌 위크는 그 규모만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오가는 논의들 역시 무척 다양하고, 흥미롭습니다.


'인권과 종교'라는 주제처럼 아주 원론적인 문제부터

'어린이 안경착용에 대한 정책'과 같은 아주 디테일한 것들까지 이야기된다고 합니다.


이고은 선생님께서 2014년 서울시 정책박람회와 2014년 알데말렌 위크의 주제들을 비교해주셨는데

논의된 주제들의 차이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그래서 들으면 들을 수록 점점 더 궁금증해졌습니다.

스웨덴 국민들은 대체 왜, 무슨 이유로 이렇게 하는 걸까.


스웨덴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모두 고려해야 하니 무척 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그 힌트를 강의 중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 소개된 고틀랜드 시장님의 말씀을 옮겨 봅니다.


“공직자는 특출나서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본인을 신뢰했기 때문에 선출된 것이다.

신뢰는, 정책을 혼자 결정하여 지시하는 능력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논의해서 결정해내는 절차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런 면에서 스웨덴은 열린 사회다”


(백승헌 / 바꿈 이사장)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 굉장히 어려운 문제인데요...


그래서 바꿈은 알메달렌 외에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또다른 정치공론장의 사례들을 조금 더 들여다볼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이 오실 거죠?



뱀발) 신청해주신 분들보다 현장에 와주신 분들이 적어서 속상했어요.

신청하고 안 오시면 미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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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꿈, 세상을 바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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